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신제품 'LG V20'의 가격을 2년전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한 G3 수준으로 맞추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V20의 가격은 2015년 나온 V10(79만9700원) 대비 10만100원 비싸며, 상반기 내놓은 G5(83만6000원)와 비교해도 가격대가 높다.
LG전자가 출고가를 89만9800원 수준의 고가로 책정한 것은 2014년 6월 판매에 들어간 G3 이후 2년 3개월 만의 일이다. 단말기 판매에 대한 확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G3 모델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경쟁사 주력 제품과 가격을 비교해보면, 갤럭시노트7(98만8900원)과 갤럭시S7엣지(32GB·92만4000원)보다 저렴하지만 갤럭시S7(32GB·83만6000원)보다 비싸다.
내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사용했으며, 전·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들어갔다.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7.0버전(누가)를 탑재했으며, 4GB램과 64GB 내장메모리, 3200mAh 용량 배터리 등을 내장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V20는 V10에서 호평 받았던 오디오·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