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mm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 '아이폰7'과 선 없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의 등장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이폰7은 유선 이어폰을 꽂는 3.5mm 단자를 없애는 대신 데이터를 옮기고 전원에 연결할 수 있는 라이트닝 단자에 직접 연결하는 번들 이어폰과 기존 고급 이어폰・헤드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3.5mm 변환 어댑터를 기본 제공한다.
문제는 3.5mm 변환 어댑터에서 출력되는 소리 질이 매우 낮아 기존 고급 이어폰・헤드폰 사용자들의 불만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에어팟이 거의 애플기기 전용 제품이라는 것이다. 에어팟은 국내 기준 21만9000원이라 가격 부담도 크다.
아이폰7으로 갈아탈 예정이고 새로 블루투스 이어폰 구입을 고려한다면 에어팟 보다는 다른 오디오 전문 제조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유리하다. 이유는 다양한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에 있다.
국내 시장에는 JBL, AKG, 소니 등 해외 제조사는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 주요 브랜드의 최근 제품 5개를 골라봤다.
◆ 에버레스트 엘리트 100 (JBL)
'에버레스트 엘리트 100(EVEREST ELITE 100)'은 주변의 잡음을 줄여 밖에서도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어폰은 JBL이 새로 개발한 고성능 다이내믹드라이버로 중고음역대 소리 해상도가 높으면서 강한 저음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국내 기준 29만원선이다.
AKG의 블루투스 헤드폰 'Y45BT'는 귀 크기에 딱 맞는 온이어 타입 제품으로 높은 음질과 휴대성을 겸비했다. 헤드폰에는 40mm 구경 다이내믹드라이버가 탑재됐으며, 무게는 173g으로 헤드폰 중에는 가벼운 축에 속한다. 가격은 16만원선이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MDR-EX750BT'는 소니의 신제품이다. 이어폰은 높은 음질을 실현하는 무선 음원 전송 기술 'LDAC'을 지원하며 고해상도 9mm 드라이버를 내장해 작은 크기에서도 좋은 소리를 재생한다. MDR-EX750BT는 NFC를 이용해 간단하게 블루투스 연결을 돕는 기능을 갖췄다. 내장 배터리로 최대 7.5시간 가량 음악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22만원선.
삼성전자가 만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레벨 유 프로 ANC'는 주변 소음을 감소시키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이어폰 내부에는 13mm구경의 다이내믹 드라이브 유닛이 탑재되어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까지 풍부하면서도 균형있는 소리를 재생한다. '레벨 유 프로 ANC' 이어팁에는 자석 스위치가 내장돼 있어 좌우 이어팁을 서로 붙이면 통화와 음악재생이 중단되도록 만들어졌다. 이어폰은 한번 충전으로 6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가격은 12만원이다.
LG전자가 만든 블루투스 이어폰 'HBS-1100'은 알루미늄 메탈 소재로 만들어진 넥밴드 본체와 음향 기기 전문 기업 '하만카돈(Harman/Kardon)'의 노하우를 녹인 이어폰 하우징과 드라이브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폰에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재생폭이 넓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브 유닛을 채용해 사운드 해상력을 높였으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연속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원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