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야후가 해킹 공격으로 가입 회원 5억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단일 해킹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야후는 22일(현지시각) 2014년 해킹으로 회원 5억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고, 회원들에게 비밀번호와 본인인증 질문을 반드시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비밀번호, 본인인증 질문 등이다. 야후는 은행 계좌번호와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민감한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야후의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올해 5월 마이스페이스가 계정 4억2700만건을 유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8월에는 2012년 야후 해킹으로 빼낸 회원 2억명의 개정정보가 온라인 암거래 시장에 매물로 나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버라이즌은 야후의 공식 발표 이틀 전 해킹 사실을 통보 받고 원만한 해결을 주문했다. 버라이즌은 올해 7월 야후의 인터넷 사업 등 핵심 사업 부문을 48억3000만달러(5조3000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