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수가 2016년 말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PTV 가입자는 해마다 200만명 안팎으로 늘고 있는데 비해 케이블TV 가입자는 2014년까지 10만명 안팎으로 완만하게 줄었다. 2015년 케이블TV 가입자는 2014년 대비 88만명이나 줄며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IPTV 가입자(KT OTS 가입자 포함)는 1255만명이고 케이블 가입자가 1373만명임을 고려하면, 빠르면 2016년 말 가입자 역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명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IPTV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 이유로 '이동전화'와 '유료방송' 결합상품에 무게중심을 뒀다. 최 의원의 이런 분석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보고서'와 미래부의 '이동전화 중심 IPTV 결합상품' 가입자 통계자료를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

SK브로드밴드의 경우 IPTV 가입자 증가분보다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분이 더 많다. 2014년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분은 IPTV 가입자 증가분보다 2만명 많았고, 2015년에는 3만명이 더 많다. 케이블TV나 타 IPTV 사업자를 이용하다 SK브로드밴드에 새로 가입한 사람도 많지만 기존 SKB 가입자 중에서 결합상품으로 전환한 숫자가 최소한 2만~3만명 이상은 된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와 달리 KT는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분이 IPTV 가입자 증가분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LG유플러스도 70% 수준이다.

최명길 의원은 "정책 당국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결합상품 관련 공정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