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진행된 미국 대선 개표 방송이 단일 뉴스 보도로는 최대 트래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자. / 조선일보 DB
도널드 트럼프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자. / 조선일보 DB
11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기업 아카마이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이 동부 시간 기준으로 8일 자정 직전에 아카마이 플랫폼 상에서 7.5Tbps의 트래픽을 기록했다. 이는 아카마이가 전송한 이벤트 중 가장 높은 스트리밍 트래픽 규모다.

이번 대선은 아카마이 방송관제센터(BOCC∙Broadcast Operations Control Center)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송된 첫 번째 대선이기도 하다. 많은 아카마이 고객사는 라이브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방송관제센터의 기술 전문가들로부터 실시간 지원 서비스와 세부 정보 등을 제공받았다.

과거 주요 이벤트 트래픽을 살펴보면 2004년 미 대선은 21Gbps로 비교적 수치가 낮았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은 1.1Tbps, 2011년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은 1.3Tbps, 올해 9월 미 대선 1차 토론은 4.4Tbps를 기록했다.

빌 휘튼 아카마이 미디어 사업부 총괄 수석부사장은 "유로 2016 결승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미 대선 토론에 이어 대선 개표 방송까지 2016년은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에서 많은 기록이 쏟아진 한 해였다"며 "온라인으로 고화질 비디오를 시청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트래픽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