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메신저 캐릭터 상품 판매로 유명한 카카오프렌즈가 '프렌즈 홈'을 테마로 2호선 홍대입구역 주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11월 25일 오픈했다.
지상 3층 연면적 1150㎡(350평)규모에 건물 외벽은 유리로 장식한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점'은 라이언, 어피치, 프로도, 네오, 무지, 튜브, 제이지, 콘 등 8명의 캐릭터들의 '집(Home)'이란 콘셉트로 매장과 대형 캐릭터 피규어로 디자인된 것이 돋보인다.
카카오프렌즈 홍대점이 오픈한 25일 첫 날 매장 내부는 홍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여대생들과 취재진으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 1층을 들어서면 1층 천장에 다을 것만 같은 초대형 라이언 피규어가 손님을 맞는다. 안쪽 대형 스크린에는 움직이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흐르며 1층 매장 한켠에는 '무지'가 당근을 껴안고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을 담은 대형 피규어가 전시돼 있다.
2층으로 가는 벽면에는 8명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모습을 담은 대형 일러스트로 장식되어 있다. 매장 2층에는 홍대점 오픈을 기념해 제작된 빅사이즈 인형 '산타라이언'을 구매하기 위해 계산대에 줄 선 소비자로 가득했다. 계단을 기준으로 2층 매장 왼쪽을 바라보면 '무지'와 '제이지'의 피규어가 오른쪽에는 화장대 앞에서 화장을 하는 '네오' 피규어가 장식되어 있다. 2층 유리창가에는 '포르도'가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묘사한 피규어가 위치했다.
3층은 '라이언'의 독무대에 가깝다. 매장 방문객을 위해 마련한 카페 이름이 '라이언 카페'이며, 2층에서 3층으로 연결되는 끝 부분에 대형 라이언 피규어가 커피잔을 들고 자신의 집을 찾은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카카오프렌즈 홍대점은 화장실 표식에도 캐릭터가 숨어 있다. 여자 화장실 안내판에는 네오의 실루엣이 그려졌다.
카카오프렌즈 홍보 담당자에게 홍대점의 대표 상품 세 가지를 골라달라고 했다. 담당자는 첫 번째로 '산타라이언' 인형을, 두 번째로 '여행 캐리어'를, 세 번째로 '파티용품 세트'를 추천했다. 산타라이언 인형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홍대점 한정 상품이며, 앞서 출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후드라이언 인형'(카카오프렌즈 직원들은 이 인형을 '후라이'라 부른다)의 후속 상품이기 때문이다.
홍대점 오픈과 관련해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젊음의 메카 홍대에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집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