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 회사가 된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리니지 게임을 출시해 또 한번의 성장과 도약을 노린다. 엔씨소프트는 출시를 앞둔 자체 개발 모바일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M'과 리니지 차세대 대형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을 선보여 모바일과 온라인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종의 신작 게임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것이 특징이며, 리니지의 방대한 세계관을 활용해 리니지만이 가진 재미와 친근함을 무기로 시장 공략을 예고한다. 특히 리니지는 1998년 만화 원작을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한 작품이며 리니지 하나의 게임만으로 누적 매출 3조원을 벌어들이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 모바일 리니지 게임 연이어 출격...엔씨소프트 모바일 공략 본격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필두로 모바일 게임 개발력과 리니지 브랜드 파워를 모바일 시장에서 과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게임 이용자가 붉은 기사단의 일원이 돼 리니지의 배경인 아덴이 멸망하지 않도록 지켜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게임은 12월 8일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과 싱가포르 등 세계 12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12월 8일 출시,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12월 8일 출시,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쟁형 이용자 간 대결(PVP) 시스템을 모바일에 맞춰 새롭게 개발해 재미를 살렸다. 원작의 핵심 재미인 '혈맹' 등 커뮤니티 요소 역시 모바일에 맞춰 개발해 재미를 배가시켰다.

게임은 캐릭터를 모아 구성하고 전략적 자리 배치로 각 스테이지를 점령해 나가는 방식이다. 리니지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강력한 스킬을 발동하면 게임 전체 화면으로 전환돼 더욱 화끈한 전투 스킬을 볼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상반기 '리니지 M'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캐주얼풍 캐릭터로 전 연령대를 겨냥했다면 리니지 M은 린저씨(리니지를 즐기는 아저씨)를 겨냥해 30~50대 이용자들이 즐기는 게임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리니지 M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모든 콘텐츠와 재미를 모바일로 이식해 개발되고 있다. 혈맹은 물론 아지트, 공성전 등 리니지의 핵심 재미요소가 모바일 속으로 들어가 있다. 게임은 12월 비공개테스트(CBT)또는 2017년초 테스트를 거쳐 2017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모두 옮긴 ‘리니지 M’을 2017년 출시할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모두 옮긴 ‘리니지 M’을 2017년 출시할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제공
◆ 차세대 온라인 대형 게임 '리니지 이터널' 성장 예고

차세대 대형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도 본 모습을 드러내며 회사 성장을 이끈다. 현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리니지 이터널'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높여 2017년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대형 온라인 게임 출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형작 흥행 여부에 따라 게임 트렌드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니지 이터널은 엔씨소프트가 5년간 준비한 역작으로, 침체기에 빠진 온라인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 넣을 것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리니지 이터널은 리니지와 리니지2로 공유된 세계관을 가지며, 리니지 이후 200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신작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 / 엔씨소프트 제공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을 한 곳으로 모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엔씨클라우드를 적용해 PC에서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닌 모바일에서도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다. 또 리니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공성전' 역시 압도적인 규모의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고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다.

리니지 이터널은 핵앤슬래쉬(Hack & Slash) 전투를 기반으로 MMORPG의 근간이 되는 '함께 즐기는 재미'를 넣었다. 새로운 시도로 마우스로 즐기는 액션도 담았다. 리니지 이터널은 마우스로 그려 넣은 궤적에 따라 액션이 발동되는 특허 보유 기술 '드래그 스킬(Drag Skill)'이 들어가 있다.

또한 필드 곳곳에서는 '퍼블릭 이벤트(Public Event)'가 수시로 발생돼 협동을 유도하며, 상황에 따라 몬스터와 장애물의 배치가 유기적으로 바뀌는 인공지능 기술 '다이내믹 던전(Dynamic Dungeon)' 시스템을 넣어 새로운 MMO 게임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로 성장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지식재산권(IP)를 이용해 다시 한번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리니지로 공략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지속 성장을 이끌어 낼지가 2017년 게임업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