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국내 첫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며 향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지 관련 업계 및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향한 높은 기대감은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개발력 검증은 물론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모바일에서 통할지 최대 관심사다.

특히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 동남아시아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돼 글로벌 성과도 노리며, 리니지의 이름값에 걸맞은 국내외 성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엔씨소프트의 첫 리니지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첫 리니지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엔씨소프트 제공
◆ 엔씨소프트 리니지 IP로 사업 확장 본격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서비스 17주년을 맞은 2015년 PC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을 아우르는 IP 확장 전략을 구축해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탄생시켰다.

2003년 리니지의 첫 후속작인 '리니지2'가 출시된 이후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 레드나이츠(Lineage Red Knights)'로 또 한 번의 도전이었던 것.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해 18년간 서비스해 온 리니지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엔씨소프트의 첫 리니지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게임포스터.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첫 리니지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게임포스터. / 엔씨소프트 제공
원작 리니지 세계에 존재하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일종의 스핀오프(spin-off)다. 이용자는 '붉은 기사단(Red Knights)'의 일원이 되어 게임의 배경인 아덴의 멸망을 막아내는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인 PC게임 '리니지'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의 인력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담당자들은 개발자, 사업자, 커뮤니티 매니저로서뿐 아니라 이용자로서도 이해도가 높다. 10년 이상의 마니아, 85레벨 이상의 고레벨 플레이어들이 주요 인력을 구성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게 탄생된 레드나이츠는 원작에 등장하는 대표 몬스터들은 물론 새로운 리니지 레드나이츠 만의 스토리를 구축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가온다.

◆ 기대감 모으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핵심 재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핵심 재미는 리니지의 익숙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리니지의 대표 몬스터들이 남녀노소 누구나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귀여운 SD캐릭터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리니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하는 보스 몬스터인 '데스나이트'는 실력만큼 콧대 높은 검사로 재탄생했다. 닭의 머리에 도마뱀의 몸통을 가진 코카트리스는 진짜 엄마를 찾아 모험을 떠난 아이로, '버그베어 경주'로 인기를 모은 버그베어도 아기를 연상시키는 천진난만한 표정의 캐릭터로 나온다.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이들의 강력함은 게임 속에 녹여져 코어 게임이용자도 만족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는 물론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다수의 MMORPG를 개발한 노하우와 높은 이해도를 모바일로 개발해 냈다. 특히 모바일 RPG에는 단조롭고 유대가 약한 커뮤니티 구조를 형성하는데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모바일 한계를 넘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의 첫 리니지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게임포스터.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첫 리니지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게임포스터.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레드나이츠에는 리니지 특유의 끈끈한 커뮤니티를 모바일과 엔씨소프트만의 방식으로 풀어 냈다. 모바일 게임이 흔히 공식 카페를 이용해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것과는 다르게, 게임 내부에 삽입할 수 있는 형태의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는 외부의 웹 커뮤니티와 연결되어 이용자들이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심지어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스템에서는 단순히 이벤트 공유 및 의사소통이 가능할 뿐 아니라, 게임 내 정보도 연동되어 이용자간 상호작용이 극대화된다.

이밖에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새로운 이용자간 대결(PvP) 시스템을 녹여 넣었다. 기존 모바일 게임은 개인 또는 길드끼리 단순 순위 경쟁을 한다. 하지만 리니지 레드나이츠에서는 저레벨 이용자부터 랭커까지 만족할 수 있는 경쟁 시스템이 준비됐다.

특히 시스템 내에는 점령전, 요새전, 공성전이라는 세 가지의 콘텐츠가 서로 연속적으로 맞물려 작용한다. 기본 단위는 리니지의 수많은 영지(게임 내 지역)를 놓고 개인간 펼치는 점령전이다. 구성원들이 점령한 영지가 많은 혈맹은 해당 영지에 요새를 건설하고 다른 혈맹과 요새전을 벌일 수 있다. 마지막 경쟁의 꽃 공성전은 하나의 성을 놓고 최고의 혈맹들이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되는데, 과거 전국 PC방 열기를 달궜던 리니지 공성전을 모바일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