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iOS 마켓 최고 매출 1위 자리에 안착하며 강력한 리니지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12월 8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동시 출시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 '데스티니 차일드' 등 쟁쟁한 인기 게임을 모두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집계 방식이 애플과 달라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iOS 최고 매출 1위 성적으로 유추해 봤을 때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구글 플레이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예측된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 엔씨소프트 제공
◆ '리니지 레드나이츠' 실망했다?...인기 매출 순위로 게임성 입증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18년간 서비스된 '리니지'의 재미와 가치를 모바일만의 재미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원작의 재미와 이용자간 경쟁 콘텐츠인 '혈맹'을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iOS 마켓 최고 매출 1위 자리에 안착하며 리니지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 박철현 기자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iOS 마켓 최고 매출 1위 자리에 안착하며 리니지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 박철현 기자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출시된 직후 관련 업계에서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라는 얘기가 많았다.

이 같은 부정적 시선 때문인지 12월 8일 게임이 출시된 직후 엔씨소프트 주식은 전일 대비 9.73% 내린 21만8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출시 하루만에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날리고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 같은 기대감 때문인지 9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장시작과 동시에 전일 대비 7% 가량 오른 상황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첫 날 매출을 약 2억원 수준으로 분석했지만, 게임 업계에서는 종합적인 순위 움직임을 봤을 때 애플 앱스토어만 4억원/ 구글까지 포함해 1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평가했다.

◆ 모바일 장기 흥행이 관건...이용자 반응에 집중하는 엔씨소프트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이제 장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모바일 게임 수명은 장기 흥행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리는데, 엔씨소프트는 이용자 중심의 운영과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게임 출시 전부터 기존 게임 회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한 바 있다. 리니지 게임 특성을 고려해 네이버 카페가 아닌 자체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용했고, 삼성전자와 협업한 '스마트 커버'도 출시하는 등 색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향후 게임 내 이벤트 및 TV광고 등을 활용해 인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게임 처럼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용자 중심의 운영 등 모바일 특유의 발빠른 대응 전략으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