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는 13일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발대식을 열고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수소전기차는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수소차 보급이 민간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모델은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한 투싼ix 수소전기차다. 이 차는 전자와 수소이온으로 분리된 수소연료가 산소와 화학 반응을 통해 물과 전기로 전환, 전기모터를 구동하는 친환경차다.

현대차 투싼ix 수소전기차.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투싼ix 수소전기차. / 현대자동차 제공
환경부와 울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택시 10대를 보급하고, 2017년 상반기 5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환경부와 울산시는 수소전기차 택시 구매 보조금으로 2750만원씩을 지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광주시에서도 수소전기차 택시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택시의 차량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지역 택시 사업자는 차량 유지와 운행을 담당한다. 수소전기차 택시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한 금액으로 책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차세대 친환경 이동 수단인 수소전기차를 일반인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공기정화 필터를 사용하는 수소전기차 1대는 중형 디젤차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해 도심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