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에서 통합 개최하던 시무식을 2017년에는 계열사별로 진행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지시한 계열사별 자율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5~20일 해외법인장 회의에 참석한 임직원에게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2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51개 계열사가 각사 대표이사 주재로 시무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매년 새해 첫 출근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강당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했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판매 목표와 사업전략 등을 밝혀왔다.

업계는 내년 계열사별 시무식이 확정됨에 따라 정 회장이 시무식을 주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판매 목표와 사업 전략도 계열사별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