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네바다 주에 건설한 '기가팩토리(Gigafactory)' 공장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량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국 네바다 주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전경 / 테슬라 제공
미국 네바다 주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전경 / 테슬라 제공
테슬라는배터리 생산 파트너인 파나소닉과 함께 자사의 모든 전기차 라인업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탑재할 2170 형번의 원통형 배터리 셀 양산에 돌입했다고 4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초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셀은 테슬라의 '파워월 2(Powerwall 2)' 및 '파워팩 2(Pawerpack 2)' ESS에 사용하고, 2분기부터는 테슬라의 새 전기차 '모델 3'용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2018년 기가팩토리에서 연간 35기가와트시(GWh)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델 3 기준으로 50만대를 출하할 수 있는 양이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해 가격을 낮추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배터리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되 지 않았다면 3만5000달러(4200만원)부터 시작하는 모델 3를 판매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