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2016년도 국내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 한국이 조사대상 20개 국가 중 6위를 기록하였다고 11일 밝혔다.

KICT가 2011년부터 발표해 온 국가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종합 평가는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와 건설기업 역량평가 등 2개 부문 평가 지표로 구성된다.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는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이며,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 평가는 건설기업의 경영 능력과 성과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16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 평가를 진행한 결과 한국이 6위를 차지했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16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 평가를 진행한 결과 한국이 6위를 차지했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2016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평가 결과, 미국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중국,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한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등수는 2015년 7위에서 한단계 상승했다.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 결과는 미국 1위, 독일이 2위를 차지하였고 한국은 12위를 기록, 2015년 대비 1단계 하락하였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 평가 결과는 미국 1위, 중국이 2위를 차지하였고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설계능력 배양에 필요한 글로벌 인력 양성 및 투명성 확보는 물론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지속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