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각), 선서와 함께 미국 제 45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현지 언론 폭스뉴스가 집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는 총 응답자의 37%에 지나지 않지만 그의 행보는 전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유명인 트럼프 관련 서비스와 상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모니터링 하는 '트랙 트럼프(Track Trump)'라는 서비스가 생겼다. 이 서비스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따른 생활과 환경의 영향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서울에서도 도널드 트럼프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서울 뮤지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밀랍 인형을 공개한 것.
15명의 밀랍인형 장인들이 만든 트럼프 밀랍인형은 대통령 전용기 안의 미 대통령 집무공간을 재현해 놓은 그레뱅 뮤지엄 내 '대통령 전용기' 존에 자리를 잡고 있다. 트럼프 밀랍인형은 키나 손, 발 사이즈는 물론 머리카락, 얼굴의 주름이나 손의 힘줄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실제 인물과 흡사하게 재현했다.

트럼프 관련 게임 콘텐츠도 대통령 선거 전부터 활발히 등장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는 소규모 인디 레벨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주로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유통되고 있다. 트럼프를 소재로한 게임 3종을 골라봤다.

◆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더 트럼프 프레지던시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더 트럼프 프레지던시(Make America Great Again The Trump Presidency)'는 트럼프가 선거 당시 자주 사용했던 문구인 '위대했던 아메리카를 다시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를 테마로 한 작품이다. 전략 시뮬레이션과 액션 장르가 결합된 이 게임은 무역으로 돈을 벌고 무기로 이슬람국가 ISIS를 소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격은 스팀 기준 약 3300원.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더 트럼프 프레지던시 메인 비주얼. / 스팀 캡처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더 트럼프 프레지던시 메인 비주얼. / 스팀 캡처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더 트럼프 프레지던시 게임 화면. / 스팀 캡처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더 트럼프 프레지던시 게임 화면. / 스팀 캡처

◆ 미스터 프레지던트

미국의 게임디벨로터X가 개발한 '미스터 프레지던트(Mr.President!)'는 트럼프 대통령을 빼닮은 럼프 대통령의 목숨을 지키는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대통령의 경호원이 되어 대통령에게 날아드는 총알을 자신의 몸을 던져 막아내야 한다. 가격은 스팀 기준 5500원이다.

미스터 프레지던트 메인 비주얼. / 스팀 캡처
미스터 프레지던트 메인 비주얼. / 스팀 캡처
 
미스터 프레지던트 게임 화면. / 스팀 캡처
미스터 프레지던트 게임 화면. / 스팀 캡처

◆ 트럼프 시뮬레이터 VR

크리스틴 배런(Christine Barron)이 약 50시간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시뮬레이터 VR'은 플레이어가 직접 도널드 트럼프가 되어 대중 연설을 시작하기 5분전에 해야될 일(ToDo 리스트)을 해내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VR헤드셋 'HTC바이브'를 지원하는 이 게임은 1인칭 시점에서 트럼프로서 해야될 일을 수행하게 된다. 게임 판매수익금은 난민 지원 단체 MOAS에 기부된다. 가격은 스팀 기준 1100원.

트럼프 시뮬레이터 VR 게임 화면. / 스팀 캡처
트럼프 시뮬레이터 VR 게임 화면. / 스팀 캡처
 
트럼프 시뮬레이터 VR 게임 화면. / 스팀 캡처
트럼프 시뮬레이터 VR 게임 화면. / 스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