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월 16일에서 18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삼성 동남아 포럼'을 열고, QLED TV와 패밀리허브 2.0 등 2017년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포럼은 삼성전자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제품 라인업을 현지 거래선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대륙별 신제품 소개 행사다. 이번 동남아 포럼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주요 지역 거래선과 미디어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 맞춤형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 맞춤형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으로 ▲QLED TV ▲패밀리허브 2.0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을 선보였다.

삼성 패밀리허브 2.0은 기존 제품 대비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삼성전자는 호주 대형 식품몰 '울워스(WoolWorths)' 등 국가별로 특화된 파트너십을 맺고 패밀리허브 2.0만으로 식재료 쇼핑부터 배송까지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전략 제품에 동남아 지역 환경과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라인업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TV에서는 '커넥티드 TV',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커넥티드 TV는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 TV의 인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TV와 휴대폰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휴대폰 속 영상과 사진을 TV 화면을 볼 수 있고, TV 소리를 휴대폰과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은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전압 이상과 잦은 낙뢰 등 제품 사용 환경이 열악한 동남아 지역을 위한 기능이다. TV 주요 부품이 급격하게 전압이 바뀌는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보호 기술을 내장하고, 높은 습도를 감안해 주요 부품에 습기 방지 처리를 했다.

냉장고에서는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RT6500M 트윈 쿨링 플러스'가 선봉에 나섰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만의 독립냉각 시스템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냉장고 안의 수분량을 최대 70% 수준까지 유지해 식재료를 더욱 오랫동안 신선하고 촉촉하게 보관해준다.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은 두 개의 독립된 냉각기로 냉장실과 냉동실을 각각 분리해 켜거나 끌 수 있고, 냉동실을 냉장실로 전환하는 등 5가지 모드로 작동할 수 있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전용성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전무는 "삼성전자는 작년 아시아 시장에서 5년 연속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의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고려된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