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캠퍼스 서울'은 21일 서울 삼성동 현대오토웨이타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캠퍼스 서울이 이룬 성과와 올해 캠퍼스 서울 운영 계획을 밝혔다.

21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2017년 기자간담회에서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이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Campus Residency)’을 설명하고 있다. / 구글 제공
21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2017년 기자간담회에서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이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Campus Residency)’을 설명하고 있다. / 구글 제공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이날 자리에서 "2016년에는 성장과 글로벌, 다양성 3가지에 집중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주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은 2015년 5월 설립 이후 1년 9개월 만에 2만1000명 이상의 커뮤니티 회원을 보유한 스타트업 공간으로 성장했다. 신생 스타트업을 위해 제공하는 입주사 전용 공간에는 현재까지 17곳의 스타트업이 함께 했다. 이들이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액은 총 17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캠퍼스 서울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부모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캠퍼스 익스체인지(Campus Exchange)',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Campus Recruiting Day)' 등 190회 이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1만1200명 이상의 창업가가 프로그램 및 멘토링 세션에 참여했다.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는 스타트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고 네트워킹을 도와주는 채용 행사다. 캠퍼스 서울에서 처음 시작돼 성공 사례로 안착해 전세계 구글 캠퍼스로 확장되고 있다. 총 10회 행사 동안 우아한형제들, 직방, 하이퍼커넥트 등 99개 스타트업과 23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고, 참여한 스타트업의 40%가 채용되는 성과를 냈다.

캠퍼스 서울은 올해에도 성장과 글로벌, 다양성이라는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캠퍼스 서울에서 직접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지원하는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한다.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에 선정된 입주사는 올해 5월부터 무료로 캠퍼스 서울 입주사 전용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직원의 멘토링 등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와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입주 지원은 2월 21일부터 캠퍼스 서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지난 2015년 캠퍼스 서울이 오픈 했을 때와 비교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7년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의 성공 및 해외 진출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