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을 생각한 위생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주요 온라인도 관련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관련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내 대기가 미세먼지로 가득차 있다. / 조선일보 DB
서울시내 대기가 미세먼지로 가득차 있다. / 조선일보 DB
20일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날아온 스모그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일부 지역의 초 미세먼지 수위는 '위험'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서부 지방은 한동안 미세먼지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 제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롯데닷컴의 최근 3개월간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빨래건조기는 15배나 급증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해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30~40㎡(11평) 규모의 제품이 인기가 높다.

롯데닷컴은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AX40M6050WMD, 위닉스 공기청정기 위닉스 타워 AEN331-W0, 린나이 가스 빨래건조기 RD-61S, 엘지전자 트롬 전기식 건조기 RH8WD 등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옥션은 위니아 신제품 공기청정기 '에어캐스터'의 패키지 3종을 22일까지 온라인 단독으로 판매한다. 위니아 신제품 공기청정기는 53㎡(16평)형 제품으로 거실과 주방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옥션은 '올킬특종' 코너에서 5만5000원 상당의 위니아 정품 헤파 필터가 추가로 구성된 패키지 3종을 판매 중이다. 해당 추가 필터는 구매 1년 후 본사 기사의 무상 방문 클리닝 서비스와 함께 증정된다.

위메프는 이날 '투데이특가'로 미디어 의류 건조기(8㎏)를 49만9000원에 판매하고, 쿠팡도 미세먼지 기획전을 진행해 한일 항균인증 에어컨필터, 크리넥스 황사마스크, 위닉스 타워 공기 청정기 등을 판매한다.

쌍용C&B도 최근 특수 밀착패드를 장착해 초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강화한 '코디 후레시아 황사마스크 빈틈제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0.6㎛이하 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한다.

3단 입체구조와 끈 조절 기능이 있어 얼굴 크기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 안경 김서림 방지 기능도 있어 실내·외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쌍용C&B는 황사마스크 인증샷 리뷰 체험단 30명 운영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몰 한 관계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날이 증가하면서 마스크나 공기청정기와 같은 건강관련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제품 구매에 앞서 품질 검증 여부를 꼭 확인해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개인의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