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7시쯤 범(汎)현대가가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정 명예회장 제사는 2015년까지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에서 열렸지만, 지난해부터는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6주기 제사에 참석한 정상영(왼쪽) KCC 명예회장과 정몽준(오른쪽) 아산재단 이사장. / 조선일보 DB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6주기 제사에 참석한 정상영(왼쪽) KCC 명예회장과 정몽준(오른쪽) 아산재단 이사장. / 조선일보 DB
이날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을 비롯해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고인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손자인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정몽구 회장의 외손녀가 지난해 11월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