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래창조과학부는 액티브X 등 비표준 웹 기술 관행을 개선하고, 국내 인터넷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웹 표준 전환 및 웹 선도 기술·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웹 표준 전환 지원은 비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웹 사이트나 솔루션의 웹 표준 전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웹 사이트 내에 남아있는 액티브X 제거와 실행파일 설치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고, 비표준 기술 기반 솔루션을 웹 표준으로 대체하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KISA는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개선 시 파급효과가 높은 사이트를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웹 선도 기술·서비스 개발 지원은 웹 기반 빅데이터 시각화, WoT(Web of Things) 플랫폼, 보이스 브라우징 활용기술 등 최신 웹 기술을 활용한 선도 기술과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신기술과 연계한 융합형 웹 선도 서비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2017년 웹 표준 전환 및 웹 선도 기술·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세부 내용 /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2017년 웹 표준 전환 및 웹 선도 기술·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세부 내용 /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이번 사업은 총 23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이라면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평가 및 선정 절차를 통해 매칭 펀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KISA는 4월 21일 오후 3시 본원 15층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준상 KISA 인터넷기반단장은 "사업을 통해 국내 주요 100대 웹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액티브X가 80% 가량 제거됐고, 3종 이상 웹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웹 사이트도 약 50%까지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이용환경 개선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신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웹 선도 기술을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