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기존에 유료로 제공하던 문서작업 프로그램 모둠 아이웍스(iWork)를 무료로 배포한다. 무료로 전환된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문서작업 프로그램 'MS 오피스'에 대응하는 것이라 MS와 격돌이 예상된다.

미국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8일(현지시각) 애플이 맥(Mac)과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업데이트하면서 아이웍스에 포함된 아이무비(iMovie) 넘버스(Numbers), 키노트(Keynote), 페이지스(Pages), 개러지밴드(GarageBand) 등과 같은 문서작업 앱을 공짜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장한 아이웍스(iWork)에 포함된 문서작업 프로그램 광고 / 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애플 앱스토어에 등장한 아이웍스(iWork)에 포함된 문서작업 프로그램 광고 / 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애플은 2013년 9월 1일부터 맥이나 아이폰·아이패드 같은 애플 장치를 산 사람에게만 무료로 제공했다. 2013년 9월 이전에 출시된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은 이들 앱을 유로로 구매했다. 아이무비와 개러지배드는 4.99달러(5700원), 아이웍스는 9.99달러(1만1400원), 아이무비는 14.99달러(1만7000원), 페이지스와 넘버스·키노트는 각각 19.99달러(2만2800원)에 판매됐다.

페이지스는 MS워드와 유사하며 넘버스는 MS엑셀과 비슷하다. 키노트는 MS파워포인트와 흡사한 프로그램이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아이웍스는 MS 오피스 및 구글 독스(Google Docs)와 경쟁하는 생산성 응용 프로그램 모둠"이라며 "이제 더는 사용자들이 돈을 주고 문서작업 프로그램을 살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