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모듈·전장 IT 전문기업 캠시스가 자회사 베프스와 함께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개발했다.

캠시스와 베프스가 개발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는 국내외 27건의 원천 특허기술로 만들어졌다. 초음파로 지문의 깊이, 땀구멍, 뼈와 혈류 등 생체 정보를 식별·조합하는 방식으로 지문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캠시스와 베프스가 개발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의 동작 원리. / 캠시스 제공
캠시스와 베프스가 개발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의 동작 원리. / 캠시스 제공
이 센서는 세라믹 재질로 제조 원가가 저렴하며, 생산 공정을 효율화해 양산 기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캠시스는 소재와 센서, 구동드라이브 IC 등 지문인식 시스템 기술 전체를 보유해 제품별로 최적화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제작·공급할 수 있다.

이어 캠시스는 2017년 말까지 필름 소재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개발한다. 수용성 도금 특수소재가 사용된 이 센서는 투명하며 얇고 유연성도 갖춘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신용카드, 신분증 등에 적용할 생체인증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5년 범용 지문인식 센서칩의 시장 규모는 6억3060만달러로 2014년(2억750만달러)과 비교해 3배 가량 성장했다.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도 지문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로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세라믹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의 품질을 빠르게 안정화,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2018년 전략모델 개발 일정에 맞춰 카메라 모듈 양산과 마케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