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장은 29일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 대응을 위해 중국 시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방안을 상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단행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최종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은 월 12만장 규모의 3차원(3D)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D 낸드플래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2D 낸드플래시 비중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37.1%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