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화가 가전 시장 양상을 바꾸고 있다. 냉장고, TV 등 전통적인 인기 가전을 누르고 공기청정기, 의류 건조기 등 청정 가전이 각광 받고 있다. 연일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에어컨도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5월 29일까지 판매된 공기청정기 수량이 2016년 한해 공기청정기 판매 총수량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임에도 판매량이 2016년을 넘어선 것. 전자랜드프라이스킹측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잡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미세먼지, 더위 등 환경 변화가 가전 시장 양상을 바꾸고 있다. /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제공
미세먼지, 더위 등 환경 변화가 가전 시장 양상을 바꾸고 있다. /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제공
의류건조기 판매량도 급증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내 2017년 1월부터 5월 24일까지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2016년 한해 판매 총수량보다 5배 많았다. 바깥에 세탁물을 말리면 미세먼지가 옷감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 이에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깔끔하게 말려주는 의류건조기가 인기 가전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매년 일찍 찾아오는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내 2017년 1월부터 5월 24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1% 늘었다. 지난 황금연휴 기간이었던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총 9일간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가전제품 트렌드를 자연환경의 변화와 날씨가 주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필요한 가전 제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