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서 5월 31일부터 지상파 초고화질 UHD(Ultra-HD) 방송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UHD TV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은 증가하는 UHD TV 수요를 잡기 위해 가성비가 뛰어난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DSP 40인치 UHD TV 제품은 오픈마켓 3사 모두에서 판매 순위 상위를 기록 중이다. / 옥션 제공
DSP 40인치 UHD TV 제품은 오픈마켓 3사 모두에서 판매 순위 상위를 기록 중이다. / 옥션 제공
UHD TV는 기존 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인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별도로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IP TV 등 유료방송에 가입하면 고화질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화질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50인치급 이상의 대형 중저가 TV 제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일 주요 온라인몰에 따르면 UHD 방송 시대를 맞아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의 UHD TV 판매가 크게 늘었다. SK플래닛 11번가에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판매된 UHD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1년새 판매량이 두 배로 뛰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이 출시한 UHD TV 판매량이 40% 증가했고, 옥션의 중저가 UHD TV 판매량은 24%쯤 늘었다.

유승범 SK플래닛 11번가 가전팀 MD는 최근 UHD TV 판매 동향에 대해 "UHD 방송 확정 이후 전체 TV 판매량 중 UH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수요에 맞춰 새로운 제품 출시가 이어져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UHD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요 온라인 3사는 각각 중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1번가는 스마트홈일렉트로닉스와 디스플레이파크, 티베라 등 중저가 브랜드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라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4분의 1 수준인  52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 스마트라 홈페이지 화면캡처
스마트라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4분의 1 수준인 52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 스마트라 홈페이지 화면캡처
스마트홈일렉트로닉스가 제조한 스마트라 UHD-55F는 55인치 크기의 UHD TV로 A등급 패널을 장착했다. 자체 직영 서비스망을 통한 2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고장이 발생하면 출장 AS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UHD-55F TV 최저가는 49만9000원이다.

디스플레이파크가 생산 중인 DSPTV 40형 UHD TV 모델은 TV와 모니터를 겸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플리커프리 기능을 지원하는 A급 패널을 장착해 모니터로 사용해도 눈의 피로도가 낮다. 서울 및 수도권 42개 지역에서 121개의 AS 센터를 운영 중으로 1년간 무상 AS 서비스를 지원한다. DSPTV 40형 UHD TV의 11번가 판매가는 29만9000원이다.

티베라의 아도니스 49인치형 4K UHDTV/TS-491UHD TV는 삼성이 생산한 A급 RGB 패널을 장착해 명암비 4500대 1의 화질을 지원한다. 무상 AS 기간은 제품 수령일로부터 1년이다. 제품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G마켓에서는 DSP 40인치 UHD TV, 스마트라 55인치 커브드 UHD TV, 제네시스 55인치 UHD TV 제품이 베스트 상품에 올랐다. DSP 40인치 UHD TV는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CACC 49인치 UHD TV는 2세대 UHD 전용 메인칩셋을 장착한 모델로, 풀HD 화질을 UHD 4K화질로 자동 보정해주는 기술을 내장했다. / 옥션 제공
CACC 49인치 UHD TV는 2세대 UHD 전용 메인칩셋을 장착한 모델로, 풀HD 화질을 UHD 4K화질로 자동 보정해주는 기술을 내장했다. / 옥션 제공
스마트라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4분의 1 수준인 52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제품 구매 후에도 기능 향상을 위한 펌웨어를 제공하고, 3초 응대 30분 답변, 하루 맞교환 시스템, 평생 고객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TV 패널은 제조사로부터 인증받은 A+ 등급 부품을 사용했고, 2년간 무상 교환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55인치 UHD TV'는 삼성 패널을 사용한 UHD TV 제품이다. 고화질 업스케일링, 크로마 서브 샘플링, 178도 광시야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양초 300개의 밝기와 유사한 300cd/㎡ 화질에 5ms 화면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가격은 42만9000원이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시네아이 55인치 UHD TV와 CACC 49인치 UHD TV, DSP 40인치 UHD TV 3종이 베스트셀러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시네아이 55인치 UHD TV는 삼성패널을 장착한 제품으로 39만9000원으로 가성비가 우수하다.

CACC 49인치 UHD TV는 2세대 UHD 전용 메인칩셋을 장착한 모델이다. 기존 풀HD 화질을 UHD 4K화질로 자동 보정해주는 기술을 내장해 일반 영상도 더 나은 나은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33만9000원이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이 제조한 UHD TV의 품질이 크게 향상됐지만, 가격대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졌다"며 "UHD TV 방송이 시작된 가운데, 높은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중저가 TV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