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G CNS 컨소시엄은 지난달 30일 미국 괌 전력청(GPA)에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행한 '태양광 + 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본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에 위치한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발전 60MW, ESS 42MWh를 건설해 25년간 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2억달러(2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Utility scale) 신재생 발전 사업이다.

한전은 2016년 6월 LG CNS와 공동으로 신재생 및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입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술입찰을 올해 1월에는 가격입찰을 거쳐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계통영향평가를 거쳐 괌 공공요금위원회(CCU) 심의를 통과하면서 6월 30일 발주처로부터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한전·LG CNS 컨소시엄은 괌 공공시설위원회(PUC) 보고 후, 전력판매계약 등 주요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종결 및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9년 12월부터 25년간 약 3억4000만달러(3900억원) 규모의 전력판매와 8000만달러(920억원)의 배당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서 430억원 상당의 국산 주요 기자재(ESS, 인버터, PCS)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 효과는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괌 지역 전력계통의 안정과 한전·LG CNS 컨소시엄의 기술력 축적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전력 측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강국인 미국에 투자 확대를 통해 신정부의 핵심정책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며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