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베이스, 도토리숲, 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등 키덜트 분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입점한 용산전자단지의 키덜트 명소가 존폐 기로에 섰다.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은 용산 CGV 리뉴얼 등 층별 매장 리뉴얼 계획의 일환으로 3층에 위치해 있던 키덜트·장난감 매장을 6층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키덜트 및 장난감 매장 업체 대부분은 9월 2일부로 입점 계약이 만료되며, 6층으로 이동할지 철수할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다. 일부 업체는 높은 수수료에 비해 소비자 홍보가 부족하고 방문자가 적은 것 등을 이유로 재계약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업체들은 8월말까지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6층 입점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용산역과 맞닿은 3층 키덜트・장난감 매장 코너에는 건담 프라모델로 유명한 반다이 '건담베이스', 미니사구와 밀리터리 프라모델・RC자동차로 유명한 한국타미야의 '타미야 플라모델 팩토리', 애니메이션 '토토로'로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 공식 캐릭터 스토어인 '도토리숲'과 레고, 플레이모빌 등 장난감 판매 업체가 입점해 있다.

익명의 입점 관계자는 "현대아이파크몰 담당자에게 리뉴얼 세부 계획 설명을 받고 있는 동시에 수수료 협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계약이 만료되는 9월초, 유명 키덜트 매장이 6층으로 이동할지 철수할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아이파크몰 입점 업체들에 따르면 3층에 교보문고가 들어서며, 기존 키덜트・장난감 매장은 6층으로 이동한다. 6층 매장 공간은 새로 확장되어 7월 18일, 재개관하는 CGV 극장시설과 연결된다.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3층에 입점해 있는 건담 프라모델 전문 매장 ‘건담베이스’. / 김형원 기자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3층에 입점해 있는 건담 프라모델 전문 매장 ‘건담베이스’. / 김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