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4에서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FaceTime)'을 차단한 것은 집단소송 대상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7월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아이폰4 사용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페이스타임 차단 관련 소송에서 사용자의 손을 들어줬다.
애플은 페이스타임이 무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경제적 손실을 보지 않았고, 그래서 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 판사는 "페이스타임은 아이폰의 기능 중 하나이며, 이는 아이폰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며 "애플은 페이스타임을 '아이폰을 아이폰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제품'이라고 광고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