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통신 사업자가 대형 통신사와의 경쟁에서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알뜰폰 7개 사업자 대표와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18일 간담회에는 신동선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 고명수 스마텔 대표, 이석환 인스코비·프리텔레콤 대표, 황성욱 알뜰통신사업자협회 상근부회장, 윤석구 큰사람 대표, 윤원영 SK텔링크 대표, 윤기한 머천드코리아 대표 등 7명이 참석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 모습.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 모습.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이효성 위원장이 알뜰폰 업체 대표를 먼저 만난 것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한 알뜰폰 업계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일부 대형 통신사의 마케팅으로 인해 알뜰통신 가입자가 7월 이후 줄어드는 등 사업 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알뜰통신 요금 경쟁력이 약화되고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위해 알뜰통신 사업자 의견을 먼저 듣고 균형있는 성장을 촉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알뜰폰 사업자는 일공정한 경제체제 구축과 상생을 위한 방통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방송통신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 방통위가 엄정히 규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