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에서 우울증 초기 증상을 보이는 사용자를 판별해 치료를 받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24일 IT 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우울(depression)과 같이 현재 자신의 기분이나 상태와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면 의학적으로 검증된 우울증 검사 설문지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에서만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설문지로 연결되는 모든 사용자가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으로 우울증을 겪는 사용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터넷 공룡의 이러한 시도는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특정 사용자가 자살 충동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이를 본 친구의 걱정스런 반응을 살펴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엔가젯은 "우울증에 직면한 미국인의 절반만이 의학적 도움을 받고 있으며, 구글의 시도는 이 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