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1일 오전 열린 협회 간부회의에서 배석규(사진)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12일 열릴 케이블TV 사장단 주축의 이사회 하루 전 사의를 발표한 것이다.

배석규 회장은 사퇴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물러난다"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배 회장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 였지만, 조기 사퇴에 따라 2016년 취임 후 1년 9개월 만에 중도하차했다.

배 회장은 2016년 1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으로 취임했다. KBS기자 출신인 배 회장은 2009년부터 6년동안 YTN 사장직을 맡아왔으며, 2013년 당시 '이명박 낙하산' 인사였다는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다.

배 회장의 업무는 방송협회 정관에 따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종삼 유선방송(SO) 회장이 대신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 관계자는 "새 회장은 협회 내부 선임 조직이 발족된 후 공고 혹은 추대 방식으로 선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