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12일(현지시각) 개막한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기 SUV I-페이스 레이스카를 공개하고, 새 전기차 레이싱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규어 I-페이스 레이싱카. / 재규어 제공
재규어 I-페이스 레이싱카. / 재규어 제공
I-페이스 레이싱카는 2018년 출시 예정인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 SUV I-페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차를 가지고 펼치는 레이싱인 'I-페이스 e트로피'를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이 대회는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최초의 단일 브랜드 전기차 레이스다.

재규어 I-페이스 e트로피는 최대 20대의 I-페이스 레이스카가 참여한다. 중국 홍콩, 프랑스 파리, 브라질 상 파울로, 미국 뉴욕 등 2018년 포뮬러E 가 열리는 각국의 중심 도시 서킷에서 10회의 레이스를 펼친다. 동시에 미래의 포뮬러E 스타를 육성한다는 게 재규어의 설명이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트랙에서 개발한 기술로 더욱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전기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는 계속 가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그 한계를 뛰어 넘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20년부터 모든 재규어랜드로버 라인업에 전기차를 추가한다"며 "울트라 클린 가솔린, 디젤 엔진 뿐만 아니라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까지 선택 폭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