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릴 종합감사에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동반 출석이 유력하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이하 과방위) 및 이통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 측은 해외출장 일정을 원만하게 조율하고 있어 종합감사 출석을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부회장도 예정대로 출석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들은 9월 6일 열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주관 간담회에 앞서 대화를 나눴다. / 이광영 기자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들은 9월 6일 열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주관 간담회에 앞서 대화를 나눴다. / 이광영 기자
KT 한 관계자는 "황 회장이 종합감사 출석을 위해 중동 해외출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큰 변수가 없으면 일정을 미루고 종합감사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내 확정 지을 것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도 "기존대로 출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 회장과 권 부회장은 국감에서 가계통신비 인하 및 단말기완전자급제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회장은 케이뱅크 특혜 의혹과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인사 비리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출석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이 전 의장은 아직 유럽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최근 귀국해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방위에 따르면 30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11명이 채택됐다. 이들은 12일 열린 국감에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모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