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픽셀2·픽셀2XL'의 번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품질 보증 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26일(이하 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지원 포럼을 통해 품질 보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구글 ‘픽셀2’. / 베스트바이 홈페이지 갈무리
구글 ‘픽셀2’. / 베스트바이 홈페이지 갈무리
번인은 장시간 같은 화면을 켜 놓으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잔상이 남는 현상을 말한다. 픽셀2·픽셀2XL에 번인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온 후 구글은 22일부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마리오 퀘이로스 구글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구글 픽셀 지원 포럼에 나와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픽셀2 디스플레이 성능은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필적하지만, (번인 관련) 시장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 보호 기능을 더욱 강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테스트 중이다"며 "번인 문제를 해결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버지는 "번인 외에 픽셀2에서 스크롤을 할 때 화면이 비스듬한 각도로 꺾이거나 파란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화면 문제만으로 픽셀2·픽셀2XL을 싫어하지 않겠지만, 번인으로 디스플레이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