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13일과 14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경기도 VR·AR 콘퍼런스'가 참가자 1000여명을 기록하며 성공적 행사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VR·AR 컨퍼런스는 ▲전문가 강연 ▲VR면접 ▲VR·AR 전시 콘텐츠 체험 ▲VR·AR 기업 데모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VR면접은 관람객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VR면접은 '오베이션 가상 컨퍼런스' 소프트웨어와 '페이스북 스페이스(Facebook Spaces)'를 이용했다. 콘퍼런스 현장에서 취·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직접 가상 면접에 참여, 가상의 공간 속 면접관을 대상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기존의 일반 면접에 비해 시간, 공간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어, 미래 노동시장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했다.

‘경기도 VR·AR 콘퍼런스’ 현장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 VR·AR 콘퍼런스’ 현장 사진. / 경기도 제공
강연 및 참가자 간 토론은 'VR과 사람'과 'VR과 기술', 'VR과 노동' 등 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VR·AR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며 정책과 시장의 방향성을 청중과 함께 공유했다.

강연은 'HTC 바이브(Vive)'와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오베이션(Ovation)' 공동창업자인 '제프 머셜(Jeff Marshall)', 영상특수효과 1세대 기업으로 잘 알려진 '매크로그래프' 조성호 본부장,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최진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김영문 과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이미연 상무, 아랍에미리트 VR·AR협회 '슈잣 머르자(Shujat Mirza)' 회장, ㈜바른손 강신범 대표, 일본 'Gumi'社 '쿠니미츠 히로나오' 대표, 핀란드 'Nordic VR Startups'의 '해리 만니넨(Harri mannien)' 이사 등 국내외 9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경기도 VR·AR 콘퍼런스’ 현장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 VR·AR 콘퍼런스’ 현장 사진. / 경기도 제공
기조연설에 나선 제프 머셜은 "VR기술로 삶의 모습은 변화할 것이며, 가상 현실 기술이 대중화 될 미래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와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잣 머르자 회장은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VR·AR기술이 전반적인 일자리의 수준과 다양성을 제고할 것이다"며 노동 시장에서의 전망을 밝혔다.

강신범 바른손 대표는 VR·AR 시장의 현황을 분석하며 "관련 하드웨어 및 콘텐츠 시장의 발전 속도와 방향을 토대로 밝은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해 VR·AR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5월 VR분야 개발자 국제 콘퍼런스인 'GDF2017'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한 관계자는 "VR·AR 기술 및 콘텐츠의 지원과 관련 산업 육성을 내년에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