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허청에 따르면 캐논은 20일(현지시각) 디지털 카메라 본체 및 교환식 렌즈에 적용할 지문인식 센서 특허를 출원했다.

캐논의 특허 신청 자료를 보면 지문인식 센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그립부(손으로 잡는 부분), 교환식 렌즈의 본체부에 배치된다.

단, 지문인식 센서 배치는 변경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 그립부 대신 엄지가 바로 닿는 뒷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두거나 길이가 긴 망원 렌즈의 삼각대 거치대, 본체 가운데 등에 배치할 수 있다.

캐논이 출원한 디지털 카메라 본체·교환식 렌즈용 지문인식 특허 이미지. / 미국 특허청 갈무리
캐논이 출원한 디지털 카메라 본체·교환식 렌즈용 지문인식 특허 이미지. / 미국 특허청 갈무리
지문인식 센서는 대개 보안영으로 쓰인다. 캐논이 낸 특허는 보안을 기본으로 사용자 정의 버튼 역할도 겸한다. 지문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댄 상태에서 자동 초점, 해상도나 감도 등 촬영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캐논의 이번 특허는 디지털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의 도난 위험을 줄여줄 전망이다. 사용자 지문을 입력하지 않으면 카메라나 렌즈가 동작하지 않는 덕분이다.

지문인식 보안을 메모리 카드로까지 확장하면, 촬영한 사진의 개인 정보나 저작권까지 보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