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LBS) 산업 시장 규모가 1조218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위치정보 서비스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 위치정보 서비스 산업 관련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17 국내 LBS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2017 국내 LBS 산업 실태조사는 2017년 7월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893개 위치정보 사업자 및 LBS 사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온라인 설문, 방문, 전화, 이메일을 이용해 이뤄졌다.

조사는 ▲기업 개요 ▲LBS 분야 생산 및 매출 ▲위치정보 사업 현황 ▲위치정보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 현황 ▲인력 현황 ▲R&D 현황 ▲해외 진출 현황 ▲LBS 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경영 애로사항 및 정책 수요 등 9가지 항목을 다뤘다.

조사 결과, 위치정보 서비스 전체 시장에서 광고 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가 2016년 매출 기준 2915억원,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1143억원으로 두 분야가 시장의 49%를 차지했다. 응답 사업자 중 36.7%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이 현재 2.1%에 불과하지만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다른 분야에 먼저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업자는 위치정보 서비스 주요 적용 단말이 현재 스마트폰·태블릿(94.7%),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상황과 달리 1~2년 후에는 자율주행차(79.6%), 사물인터넷(51.3%), 웨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44.0%), 인허가 절차 개선(21.6%) 등이 필요하며, 위치정보의 이용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관련 개선 사항으로는 LBS 사업자 신고(43.0%), 개인 위치정보 수집에 따른 통지 의무(42.0%) 조항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정부의 공공 인프라 사업 R&D 과제 확대(39.8%),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35.7%) 등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김호성 KISA 개인정보기술단장은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 발전에 따른 위치정보 응용 산업의 환경변화를 반영해 사업자가 창의적이고 편리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발 빠르게 개발해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에 힘쓰겠다"며 "아울러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소한의 기술적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및 사업자 간담회, 위치기반 서비스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중소·영세 위치정보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시장 진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