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팔콘9 로켓의 50번째 발사를 진행한다.

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5일 0시33분부터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팔콘9 로켓 발사 작업에 들어갔다"며 "오전 1시 기준으로 현재 1단 로켓 분리에 성공하고, 2단 로켓 분리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한 로켓에는 스페인 통신위성인 이스파샛 30W-6이 실려 있다. 이 위성은 서경 30도 부근의 적도 상공에 자리 잡을 정지위성으로, 북미와 유럽, 북아프리카 일대에 TV와 인터넷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팔콘9 로켓이 오늘 저녁 50번째 발사를 진행한다"며 "스페인 이스파샛 위성은 6t 정도의 무게에 시티 버스 크기로, 우리가 이제까지 지구정지 궤도상에 발사한 인공위성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로켓은 우주공간에 위성을 올려놓은 후, 회수돼 재사용한다. 그러나 스페이스X 측은 이번 로켓은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회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해에 총 18회나 로켓을 쏘아 올렸고, 올해에는 6월에 새로 도입할 로켓 등을 포함해 총 30회 이상의 로켓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