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AVK)가 총괄 사장이 직접 나서는 미디어 간담회를 4월 6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AVK는 1년 6개월이 넘도록 개점 휴업 상태였던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에 대한 판매, 마케팅, 서비스 전략을 알릴 계획이다. 사실상의 '재시동' 선언인 셈이다.
이미 폭스바겐, 아우디 등은 2018년 들어 본격적인 재판매에 나서는 모양새다. 폭스바겐은 2월 1일 중형 세단인 파사트 GT의 국내 판매를 알렸고, 4월 18일 스포츠 세단 아테온과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내놓는다. 아우디의 경우 평택항에 묶여있던 일부 재고를 재인증과 함께 판매했다. 또 현재 A6, A4 등 주력차종의 재인증이 완료단계다. 여기에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제네바 현장에서 "신형 A6의 출시를 연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VK가 그룹 차원에서 온라인 판매 등 새로운 영업 방식의 도입이나 카셰어링 사업 진출을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르네 총괄 사장은 중국과 중동 등에서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 '아우디앳홈 (Audi at Home)'을 기획해 운영했고, 또 아시아 최초 디지털 전시장인 '아우디 시티 (Audi City)'를 선보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관계자는 "미디어 간담회를 별도로 연다는 것은 단순 판매 전략에 대해 얘기하기 보다는 파격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르네 총괄 사장이 카셰어링 사업이나 디지털 전시장 등에 조예가 깊은 만큼 이와 관련된 발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