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는 2017년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4.4% 줄어든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31억원으로 28.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으로 42.6% 감소했다.

특히 통신판매중개업 형태의 수수료 매출은 2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2.3% 증가했고, 직매입 상품 매출은 2551억원으로 24.8% 늘었다.

2년 연속 뚜렷한 손익 개선도 이뤘다. 위메프는 적자 70% 이상이 호전됐다. 지난해 영업손실률은 처음으로 한자릿수인 8.8%까지 내려갔다.

위메프 사옥과 최근 5년간 매출 영업손실 추이 그래프. / 위메프 제공
위메프 사옥과 최근 5년간 매출 영업손실 추이 그래프. / 위메프 제공
현금 흐름도 나아졌다. 기말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6% 성장한 20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91억원으로 전년(684억원)에 이어 견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위메프는 올해 안에 월 단위 기준 흑자전환을 내다봤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낭비 없는 성장'을 통해 한층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위메프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이유로 '특가 정책'을 꼽았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집중하면서 고객 만족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독보적인 특가 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켰다"며 "올해는 손익 개선에 기반한 외형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급변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해 이커머스 선도기업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