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국이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가장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중국 화웨이가 5G를 중심으로 설치한 부스의 모습. / IT조선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중국 화웨이가 5G를 중심으로 설치한 부스의 모습. / IT조선
16일(현지시각)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5G를 가장 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IA는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인 애널리시스 메이슨에 의뢰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를 가장 잘 준비된 국가 10개국을 선정했다.

CTIA는 중국이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이동통신산업 동력을 바탕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제13차 5개년계획(2016∼2020년)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5G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5000억위안(85조원)을 투자한다. 또 중국은 현재 주요 이동통신사업자가 광범위한 5G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CTIA는 "중국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는 모두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날짜를 결정했다"며 "정부는 이를 위한 통신 대역 할당도 약속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은 2~4위를 기록하며 티어1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티어2로 나타났으며 티어3에는 캐나다, 러시아, 싱가포르가 포함됐다.

CTIA는 2위에 오른 한국에 대해 "지난 2월 열린 평창올림픽이 5G 기술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5G 초기 투자와 연구, 시범서비스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며 "올해 내 중대역(3.5㎓)과 고대역(28㎓) 경매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5G #CTIA #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