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중국의 트럭 공유 업체 만방(Manbang)에 2조원을 투자한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주도로 만든 비전 펀드와 알파벳의 벤처 투자 펀드 캐피털 G가 만방에 19억달러(2조531억4000만원)를 투자한다. 이들 외에 중국 정부 지원 사모펀드인 '차이나 리폼 펀드'와 홍콩 투자회사 '워드 페리'가 만방에 투자한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 /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 /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만방은 중국의 '트럭 판 우버'로 불리는 트럭 공유 서비스로 트럭 운전사와 화주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중국 내 700만 트럭 중 520만대가 만방의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 강 만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투자로 만방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다"며 "만방은 세계 최대의 운송 능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만방은 이번에 모은 자금을 인력 채용, 서비스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만방의 기업 가치는 60억달러(6조482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