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26일 종속회사 홍콩 롯데쇼핑홀딩스의 롯데마트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중국 화북법인 내 롯데마트 21곳(롯데마트 10곳, 롯데슈퍼 11곳)을 중국 대형 유통사 '우마트(Wumei)'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중국 우마트는 중국 내 900개쯤의 매장을 운영, 연 매출 80억달러(8조7000억원)를 기록하는 대형 유통사다. 매각 금액은 14억2000만위안, 2485억원이다. 롯데쇼핑은 매각 이후 전략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5% 지분을 보유한다.

롯데쇼핑 측은 규모가 가장 큰 중국 화동법인(롯데마트 74곳), 규모가 작은 화중법인 및 동북법인(각각 롯데마트 6곳, 8곳)도 매각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650만달러(6819억원) 규모 증자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017년 중국측이 사드 보복 조치를 감행하며 중국 내 롯데마트 99곳 중 87곳(강제 정지 74곳, 임시· 자율 정지 13곳)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롯데쇼핑은 2017년 9월부터 롯데마트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정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