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반자동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 책임자가 1년도 안 돼 또 교체됐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짐 켈러(Jim Keller) 테슬라 오토파일럿 수석이 인텔로 자리를 옮겼다. 테슬라는 짐 켈러 수석 후임으로 안드레아 카르파티(Andrej Karpathy)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담당자를 선임했다. 카르파티는 컴퓨터 비전 및 심층 학습 전문가로 지난해 6월 테슬라에 합류했다.
그 사이 오토파일럿 수장은 세 번이나 바뀌었다.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오토파일럿 전 책임자는 2017년 1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오로라 이노베이션'으로 떠났다. 그의 후임이던 크리스 래트너(Chris Lattner)는 오토파일럿을 맡은 지 6개월 만인 2017년 6월 애플로 이동했다.
여기에 짐 켈러는 인텔로 떠나기로 했다. 짐 켈러는 2016년부터 테슬라에서 일했다. 짐 켈러는 테슬라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반도체 제조업체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dvanced Micro Devices)에서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다. 짐 켈러는 인텔에서 그래픽, 인공지능(AI), 셀룰러 모뎀을 포함한 플랫폼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짐 켈러가 이직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테슬라는 "짐 켈러는 테슬라에 입사하기 전 마이크로프로세서 엔지니어였다"며 "그가 원래 집중하던 영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30일 테슬라의 모델X가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하던 중 충돌 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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