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첨단기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데 이어 로봇, 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전공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미국 비자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화해무드로 변했던 미·중 사이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
AP통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국무부가 로봇 공학, 항공, 하이테크 제조 분야를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미국 비자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이르면 6월 11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2017년 12월 정보 분야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전공하는 외국인 학생의 비자를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유감을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양국 국민들의 왕래를 더 편리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해야 하며 이와 정반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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