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전체 인력의 9%를 감축한다. 보급형 자동차 '모델3' 생산이 지연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자 마련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8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오토파일럿'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미국 시카고에 세 번째 지하 고속 터널 건설 승인 계획도 따냈다.

◇ 테슬라, 인력 9% 감원 결정…주가는 4% 넘게 올라

테슬라가 전체 인력의 9%를 감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4월 13일(현지시각) 공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CBS와 테슬라 공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CBS 갈무리
4월 13일(현지시각) 공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CBS와 테슬라 공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CBS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어렵지만, 테슬라에 필요한 개편이다"라고 운을 떼며 구조조정 계획을 담아 회사에 발송한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테슬라는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온 그 결과 몇몇 역할은 중복되고, 기존에는 꼭 필요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역할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슬라의 구조조정 소식에 회사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태양광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유휴 인력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테슬라, 인력 9% 감원 결정…주가는 4% 넘게 올라

◇ 일론 머스크 "8월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가능"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018년 8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은 안전에 중점을 뒀다”며 “8월에 업데이트된 '버전9'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버전9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8월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가능"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269억원 어치 추가 구입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인력 9%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발표한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 269억원 어치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2~13일 이틀간 테슬라 주식 7만2500만주를 매입했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342.44~347.44달러(37만691~35만4453원)로, 총 구매액은 2490만달러(269억5425만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테슬라 최대 주주다. 그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3370만주로 테슬라 발행 주식의 약 19%에 해당한다. 테슬라가 15년 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테슬라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지만, 머스크는 지난 5월 초 테슬라 주식 3만3000주를 추가로 사들이는 등 개인 자산을 쏟아붓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269억원 어치 추가 구입

◇ 일론 머스크, 시카고에도 초고속 지하터널 건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교통 체증을 피하고자 추진 중인 지하터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워싱턴과 뉴욕 사이에 이어 시카고에도 건설된다.

14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와 람 에누엘 시카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머스크가 이끄는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가 시카고 중심에서 오헤어 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터널 사업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보링컴퍼니는 4개 업체를 물리치고 사업권을 획득했다.

시카고 중심에서 오헤어 국제공항까지 거리는 약 28km로 보링컴퍼니가 초고속 터널을 건설하면 1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현재 대중교통으로는 40분, 자가용으로 50분 걸리는 거리다.

일론 머스크, 시카고에도 초고속 지하터널 건설

◇ "MS, 무인 매장 '아마존 고'에 도전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마존의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MS가 고객이 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추적하는 시스템 등 무인 매장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MS는 세계 각국의 유통 업체에 기술 일부를 선보였으며, 아마존의 경쟁자 월마트와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아마존 고에 대항하기 위해 무인 매장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인 매장 관련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된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S가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는다면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

"MS, 무인 매장 '아마존 고'에 도전장"

◇ 아마존, 세계 4위 화장품 시장 브라질 공략 나서

아마존이 브라질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 규모 300억달러(32조7155억5718만원)에 달하는 세계 4위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는 14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브라질 유명 화장품 업체 그루포 보티카리오(Grupo Boticario), 내츄라 코스메티코스 SA(Natura Cosmeticos SA)와 제휴를 맺고 브라질 현지 화장품 판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보통 신규 시장에 진입할 때 책, 스트리밍 비디오를 선보인 뒤 전자제품, 장난감, 가정용품 등을 판매하며 수년 동안 자리를 잡은 뒤 화장품 판매에 뛰어든다. 하지만 아마존은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화장품 판매를 준비 중이다. 브라질이 미국, 중국, 일본의 뒤를 이어 메이크업, 헤어 관련 세계 4위 시장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세계 4위 화장품 시장 브라질 공략 나서

◇ IT 공룡 아마존, 노동자 착취 논란으로 ‘곤욕’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기업 아마존이 최근 자사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의 민감한 개인 정보 유출 논란에 이어 노동착취 논란에 휩싸였다. ‘에코’ 스피커와 아마존의 전자책용 태블릿 ‘킨들’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의 노동인권 감시단체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는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의 스마트 기기를 제조하는 폭스콘의 헝향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성수기 기준으로 월 최대 100시간 이상을 초과해 근무하거나, 휴일 없이 14일 연속으로 근무하는 등 착취 수준의 노동 환경에 처해 있었다고 보고했다. 월 100시간의 초과근무는 중국 내 노동법이 제시한 36시간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한, 정식 직원이 아닌 파견노동자의 고용 비율이 법적 기준인 10%를 훨씬 초과한 40%를 넘어선 데다, 이들 파견 노동자 역시 정규직 근무자와 동일한 임금 규정을 적용해야 함에도 정규직 노동자보다 훨씬 낮은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IT 공룡 아마존, 노동자 착취 논란으로 ‘곤욕’

◇ 日 도요타,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1조원 이상 투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10억달러(1조828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그랩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8개국을 무대로 서비스 중인 자동차 공유 서비스다. 그랩은 2012년 설립 당시 오토바이 호출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후 우버와 같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와 음식 배달 서비스 '그랩푸드'를 출시하며 성장했다.

이번 투자로 도요타 임원 한 명이 그랩 이사로 재직한다. 또 다른 도요타 임원은 그랩 경영진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日 도요타,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1조원 이상 투자

◇ 우버, 승객 음주 여부 확인 특허 출원

미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승객이 취한 상태인지를 알아보는 기술을 개발했다.

11일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우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승객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지하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우버가 특허 신청서에 비정상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우버, 승객 음주 여부 확인 특허 출원

◇ 英정부, '영국판 구글·페이스북' 육성에 3조원 이상 투자

영국 정부가 미국 구글, 페이스북에 경쟁할 거대 IT 기업 육성을 위해 3조원을 투자한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13일 영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에 대항하기 위해 23억파운드(3조3278억2222만원)를 투자해 첨단 기술 기업 키우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통해 1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금의 상당수는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세일즈포스가 낸다.

맷 핸콕 영국 디지털·미디어·문화·스포츠부 장관은 테레사 메이 총리가 주재한 기술회의 직후 CNBC에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미국, 중국 등 세계적인 IT 기업의 본거지가 될만한 환경을 갖췄다”라고 자신했다.

英정부, '영국판 구글·페이스북' 육성에 3조원 이상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