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는 9일(현지시각) 일본 큐슈공장을 제외한 운영 중인 5개 공장의 완성차 배출가스 연비측정 시험에서 측정치를 변조하는 등의 부정행위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GT-R을 생산 중인 닛산 토치기공장. / 닛산 제공
GT-R을 생산 중인 닛산 토치기공장. / 닛산 제공
닛산은 2017년 9월 무자격자에 의한 완성차 검수가 문제돼 국토교통성 장관 지시에 의한 재발방지책인 ‘전체 업무에서의 준수 상황을 확인’을 실시 중에 있다. 이 가운데 배출가스 연비측정시험에서 시험 환경을 벗어난 시험이 이뤄진 차가 690대, 검사보고서의 측정값을 수정한 차가 913대 있었다는 것이 발견됐다.

대상 공장과 차종은 토치기공장의 GT-R, 페어레이디Z(370Z), 스카이라인, 시마, 푸가 등 5차종으로 2013년 4월 5일부터 2018년 6월 5일까지 생산됐다. 옷파마공장은 노트, 쥬크, 큐브, 실피, 마치 등 5차종이다. 닛산차체 쇼난공장의 N200 네토, NV200, 윙로드, NV150AD 등 4차종이다. 닛산차체 큐슈 엘그란도, NV350 캐러밴 등 2차종, 오토웍스교토의 아틀라, 파라메딕 등 2차종이다.

닛산은 이같은 사실을 국토교통성에 보고하고 원인과 배경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산량이 극히 적은 GT-R을 제외하고, 배출가스 및 연료효율의 원래 측정치를 담보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다. 닛산은 “카탈로그 등으로 알리고 있는 연비 수치에 오류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