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 콘텐츠 광고를 시범 도입했다가 이용자 불만에 부딪치자 즉각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20초 분량의 이 광고는 일반 상업 광고가 아닌 자체 제작한 콘텐츠 광고였으나, 방영 직후 넷플릭스의 최대 강점인 정주행(처음부터 끝까지 연속 이어보기) 몰입도를 방해한다는 이용자 불만이 터져나왔다.
트위터, 레딧 등 SNS에는 "넷플릭스가 광고를 도입한다면 구독을 철회하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넷플릭스는 상황이 악화되는 양상으로 흘러가자 성명을 통해 "광고를 전격 도입하려는 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 중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넷플릭스는 이용자가 더 빠르게 자신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시범 도입한 광고는 이용자가 원하면 건너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넷플릭스는 지난 수년간 수백 가지 테스트를 실행했고, 이 중 호응이 좋은 테스트는 정식 기능으로 채택했다"며 "넷플릭스가 그동안 구독자 반응에 민감하게 대응해온 만큼 이 기능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