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9월 12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3일 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에 동시 출격한다. 이들은 각각 자사의 5G, 인공지능(AI) 기술을 알리고, 글로벌 ICT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MWC 아메리카 2018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 행사다. 이동통신박람회 중 세계 최대 규모인 MWC, 아시아 최대 규모인 MWC 상하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박람회다.
2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은 MWC 아메리카에 참석해 GSMA 이사회에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MWC 아메리카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5G 및 AI 기술 동향을 파악한다.
KT는 GSMA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아메리카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도 GSMA 이사회 멤버로서 황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은 GSMA 이사회 참석차 MWC 아메리카에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사업 협력 및 부스 방문 등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GSMA 이사회 멤버는 1년에 세번 열리는 회의 중 두번 이상 참석해야 멤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아메리카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