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차 보급으로 수소경제의 마중물이 될 특수목적법인이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 현대차 제공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 현대차 제공
12일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 설립위원회(SPC 설립위)에 따르면 SPC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10월 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특수목적법인의 사업목적에 동의하는 기업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홈페이지(www.h2korea.or.kr)를 참고하면 된다.

SPC 설립위는 신청서가 모이면 ▲주주간 협의체 구성(10월 초) ▲창립총회(11월 초) ▲출자금 납입(11월 말) 등을 진행하고, 12월 중으로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8년 4월 출범한 SPC 설립위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SK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덕양, 이엠솔루션, 제이앤케이히터, SPG산업, 광신기계공업, 넬덕양, 소나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15곳이 참여하고 있다.

하이넷(HyNet·Hydrogen Network)으로 불리는 SPC는 주식회사 형태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마련하고, 오는 2022년까지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2019년부터 10년간 운영하며, 출자금 및 향후 추가자금은 주주협약을 통해 결정한다. 법인 명칭도 주주 논의로 정해질 예정이다.

수소충전 인프라의 경우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고, 낮은 수소전기차 보급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자생적인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 SPC는 선제적으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차가 함께 확대되는데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수소 SPC 출자에 참여하는 기업은 SPC 주주협의체 참여와 상법에 의한 주주 권리를 갖는다. 이와 관련 SPC 설립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소경제 사회에 진입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출자 참여는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산업군으로 구성될 미래 수소경제 사회의 밸류체인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