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제품 아이폰과 함께 최신 7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한 A12 바이오닉 칩의 성능을 공개했다.

A12 바이오닉 칩. / 애플 제공
A12 바이오닉 칩. / 애플 제공
애플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신제품 아이폰 3종을 선보였다.

A12 바이오닉 칩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A12 바이오닉 칩은 미세공정 개선에 따라 기존 10나노 공정 기반 A11 바이오닉 칩과 비교해 2개의 주력 코어 성능은 15% 높아졌고 전력 효율은 40% 향상됐으며, 4개의 보조 코어도 전력 효율을 50% 개선했다. 4개 코어로 구성된 GPU 성능도 50% 높아졌다.

공정 개선으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뉴럴(신경망) 엔진이다. 8개 코어로 구성된 A12 바이오닉 칩의 신경망 엔진은 실시간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성능을 높여 초당 5조회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A11 바이오닉 칩의 경우 초당 연상 수행 횟수가 6000억회였다.

애플은 A12 바이오닉 칩의 신경망 엔진을 바탕으로 증강현실(AR)을 비롯해 사진 촬영 시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에 따르면, A12 바이오닉 칩은 사진 한 장을 찍는 과정에만 무려 1조회의 연산을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촬영 후 아웃포커싱(피사체 배경을 흐리게 만드는 기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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